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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004년에 개봉한 이재한 감독의 영화로 정우성, 손예진이 주연입니다. 2001년 일본 요미우리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퓨어 소울: 네가 나를 잊어도》를 각색한 것이기도 한데요. 이 영화는 여러 사람의 눈물샘을 건드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개봉 : 2004.11.05 /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멜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 117분

감독 : 이재한 / 출연진 : 정우성, 손예진

평점 : 9.09 / 배급 : CJ ENM

2. 줄거리

수진(손예진)은 유달리 건망증이 심했습니다. 편의점에 가면 산 물건과 지갑까지 놓고 나오기 일쑤였죠. 그 날도 어김없이 산 콜라와 지갑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 다시 편의점에 들어선 순간 맞닥뜨린 남자 바로 철수(정우성)입니다. 그의 손엔 콜라가 들려있고, 콜라가 있어야 할 편의점 카운터는 비어있었죠. 덥수룩한 수염에 남루한 옷차림, 영락없는 부랑자로 보입니다. 그가 자신의 콜라를 훔쳤다고 생각한 수진은 그의 손에 들린 콜라를 뺏어 단숨에 들이켭니다. "꺼어억~~~!!" 게다가 트림까지, 보란 듯이 빈 캔을 돌려주고 난 후 수진은 버스정류장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버스에 탄 순간 또 지갑을 챙겨 오지 않은 걸 깨닫죠. 다시 돌아간 편의점에서 직원은 수진을 보더니 지갑과 콜라를 내놓습니다.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게 된 수진은 사과하기 그를 찾아보지만 이미 그는 떠나고 없습니다. 수진의 회사 전시장 수리를 위해 온 편의점의 그 남자 철수. 하지만 그는 수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자판기 콜라를 뽑는 수진의 손에서 콜라를 뺏어 시원하게 들이키며 보란 듯이 수진을 향해 "꺼어억~!" 트림까지 하죠. 퇴근길에 핸드백 날치기를 당한 수진을 철수가 도와주게 되면서 둘의 만남은 이어집니다. 어느 날 저녁, 포장마차에 나란히 앉은 수진과 철수.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안 마시면?" "볼일 없는 거지. 죽을 때까지." 수진과 철수는 동시에 잔을 들어 소주를 입에 털어놓죠. 운명처럼 청혼을 하게 되죠. 평생 사랑이나 가족은 자신과는 관계없다며 외골수처럼 살아온 철수, 결혼은 부담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수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죠. 철수도 서서히 마음을 열고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진의 머릿속에는 지우개가 있습니다. 수진은 철수에게 도시락은 밥만 2개 싸주고, 매일 가는 집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는 귀여운 아내 수진입니다. 철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각해지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병원에서 수진은 자신의 뇌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수진은 철수에게 말합니다.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대' 결국 기억이 사라진 수진은 철수를 난생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합니다.

3. 결말

결말은 상상한 것으로 새드엔딩입니다. 죽음을 맞이하긴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을 잊어간다는 게 참 슬프고 무섭습니다. 손예진의 연기가 너무나 와닺는건 왠지 모를 나에게도 그런 병이 있지는 않나 하는 마음. 저 또한 건망증이 심하다 보니 괜스레 그런 마음을 가져봅니다. 기억을 잃어가는 사랑한느 사람을 바라봐야 하는 철수의 마음은 또한 어떨지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은 가슴 아픈 이별을 감상할 수 있는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 대하여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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